지난달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결정 방향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피한 채 미국의 내부 경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시 FOMC가 고용, 물가지표 등의 추이를 지켜 보겠다는 의미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종전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는 데서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공개되는 ECB 4월 회의록에는 마이너스 금리 연장에 대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ECB 회의 직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는 0.00%, 예치금리는 -0.4%로 기존 수치를 유지하며 "차입비용을 현 수준, 혹은 더 낮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7일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는 6월 FOMC 결과를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공개된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예상 수치인 20만명에 훨씬 못 미친 16만명에 불과해 6월 기준금리 동결 의견에 힘을 실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가 크게 개선된다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18일에는 일본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지난달 11일 올 1분기 GDP 증가율을 0.25%로 예상했는데 이는 3월 초 조사에서 결정된 0.81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