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S&T모티브에 대해 올 상반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실적 감소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T모티브는 한국의 대표 모터회사로 자동차 전장화의 트렌드에 맞춰 모터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도 “방산부문 매출 둔화에 대한 우려로 고점대비 주가는 20% 조정 받았으나 핵심투자포인트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차량의 전장화에 따라 모터수요증가가 예상되며 S&T모티브는 현대모비스의 전자식 조향 장치에 모터를 100% 납품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구동모터·하이브리드 시동모터도 납품 중이다. 즉 글로벌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빨라지면서 S&T모티브의 구동모터 납품경험은 유럽완성차 등 고객사 다변화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다만 “방산부문은 올해 납품시기 이슈, 내년에는 국방부의 소총관련 예산 축소 등이 있어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총매출의 13% 비중인 방산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어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S&T모티브의 상반
그는 이어 “S&T모티브는 전기차 수요 성장에 따라 고객사 다변화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빠른 규모의 경제 도달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상반기 방산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부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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