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 녹십자가 1969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발행 예정액의 5배가 넘는 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가 오는 26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3년물 500억원 모집에 41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녹십자는 수요예측 흥행을 감안해 회사채 발행 금액을 15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녹십자의 첫 회사채에 'AA-'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발행금리는 AA- 회사채 평균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녹십자는 국내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