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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J 매출액은 5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나 증가했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로 코스피 대형주 중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을 바탕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352억원)은 5.1% 증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매출액 증가율"이라며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 증가율은 0.2%에 그쳤음을 고려할 때 CJ의 확고한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CJ는 올 1분기 회사 매출액이 늘어날 만한 인수·합병(M&A) 등 외부 요인이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이처럼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자체적인 시장 확대 노력 덕분이다. 몸에 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신개념 설탕인 '자일로스 설탕'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 창출로 내수시장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CJ 자회사의 외형 성장이 눈부셨다. 비상장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3186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500억원,
CJ제일제당 역시 올 1분기 매출액이 3조53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조1199억원 대비 13.3%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