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증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첫 압수수색 입니다.
김지만 기자입니다.
검찰이 수사관 40여명을 동원해 삼성증권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삼성증권이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를 운영하고,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에 상당부분 개입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여러 정황상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수색작업은 전략기획실과 임원실, 영업부, 계좌관련 사무실 등 핵심부서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증권이 삼성의 비자금은 물론,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삼성증권이 그룹 비자금 관리의 핵심 창구역이었을 공산이 큰 만큼, 예상치 못한 성격의 비자금이 발견될 가능성도 검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이번 압수수색은 종합적으로 여러가지를 검토해 판단했다며, 계좌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보면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실체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증권에 이어 비자금
이런 가운데 검찰은 새로 발견된 김 변호사 명의의 차명계좌에 비자금이 유입된 정황을 분석중이며,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계좌추적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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