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0년 이후 5년 동안 분양가가 무려 7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대 상승폭이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3㎡당 725만원이었던 부산의 평균 분양가는 2015년 1232만원으로 500만원 이상 올랐다. 2010년 분양가 대비 69.9%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분양가는 1.2% 상승했다. 부산과 함께 지방 청약 열풍을 쌍끌이 했던 대구도 29.5%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 분양가 3.3㎡당 1300만원 시대의 도래가 머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실제 동원개발이 지난 3월 분양한 ‘해운대 비스타동원’는 3.3㎡ 당 평균 1490만원에 분양했으며, 지난달 GS건설이 공급해 평균 450대 1의 높은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마린시티자이’의 3.3㎡당 분양가는 1665만원에 달했다.
◆ 2년 전 부산 평균 분양가 보다 저렴…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3.3㎡당 956만원
↑ 낮은 분양가를 내세워 지난 20일 문을 연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모델하우스 밖 모습. 이날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관심몰이에 성공하면서 많은 인파가 몰렸다. |
포스코건설이 지난 4월 3.3㎡당 평균 999만원에 분양한 ‘연산 더샵’은 23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지난해 연산동 평균 분양가(1032만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평균 327.9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거제 센트럴자이’ 역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낮은 분양가를 책정한 것이 경쟁률 경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 역시 집값 비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해운대구에서 적정한 분양가를 책정해 주택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시세 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956만원으로, 지난 2014년 부산시 평균 분양가(971만원) 보다 낮게 책정됐다. 특히 사업지 주변 입주 10년 차 아파트 보다도 쌌다. 실제 반여동 ‘센텀롯데캐슬 2차’의 전용 59㎡는 현재 3.3㎡당 10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 들어서는 ‘해운대 더샵 센텀그린’은 센텀시티 내 다양한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오봉산과 장산이 단지와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개발호재도 많다. 산업과 연구, 교육기능이 어우러진 208만㎡ 규모의 ‘센텀2지구’가 조성될 예정이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재송역도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3
앞으로 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우동 1522번지에 마련돼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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