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7일 앞둔 휴일, 정동영·이명박· 이회창 세 후보는 새로운 공약을 내세우며 뜨거운 정책대결을 펼쳤습니다.
또 각지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유권자와의 만남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국민들의 세금고통을 줄이겠다며 근로소득세와 양도세의 감세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새로운 세금 없다. 장사가 안되면 부가세, 소득세같은 경우 장사가 안되면 세금은 탄력적으로 세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드린다. 종부세 양도세 근로소득세 몇가지 세금 말씀하셔서. .."
동시에 150대 정책 공약집을 내고 차별없는 성장과 가족행복시대 등 4대 국가비전에 대한 세부 정책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이어 용산, 영등포, 부천, 일산 등 서울과 수도권을 돌며 표몰이에 집중했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광양, 여수, 순천, 광주를 잇따라 방문해 호남을 환황해 경제시대의 신무역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호남을 글로벌 해양강국 전진기지로 만들겠다. 다도해 해양관광군, 목포 경제특구 등. 내륙에서 바다로, 지역에서 5대양 6대주. 여수 엑스포 등 성공적으로 치뤄지도록 적극 지원."
특히 여수를 세계박람회 개최 후 국제해양관광 리조트로 개발하고, 새만금을 세계경제자유기지로 만들겠다며 호남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또 말만 앞세운 현 정권이 호남을 망쳐놨다며 호남을 살릴 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교육재정을 두배로 늘리고, 교사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내용의 교육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설령 교육을 살리기 위해 돈을 쏟아붓는다는 비판을 듣더라도 교육재정을 대폭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교과목을 영어로 학습하는 이른바 영어공용교육을 도입하고,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해 특성화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향민 가족들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한 대화
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둘째주에도 전국 각지를 공략합니다.
정동영 후보는 울산, 이명박 후보는 수도권, 이회창 후보는 대구에서 표밭다지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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