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4조원 이상 자금을 지원 받고도 경영개선이 되지 않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대해 결국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 즉 법정관리 체제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해외 투자 관련 대규모 손실, 무리한 저가 수주, 강덕수 회장 등 기존 경영진의 모럴헤저드 등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하자 2013년 3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25일 여의도 본점에서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석한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으며, 회사도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산은 등 채권단은 “자율협약 채권자 외에 모든 채권자의 형평성 있는 채무재조정뿐만 아니라 해외 선주사의 손해배상채권 등 우발채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회생절
채권단은 5월말까지 채권단 협의회 논의를 거쳐 이같은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