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둔화와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월간 기준으로 처음 3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산업자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세계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수출은 여전히 잘 되고 있다구요?
그렇습니다.
세계 경제의 둔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산업자원부 조사결과 지난달 수출은 359억5천만 달러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5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수출 증가율도 17.5%로 두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중국과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일반 기계 수출이 43%로 크게 늘었고, 3G 제품을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도 30%나 늘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고, 디지털 TV 수요로 액정디바이스 수출 역시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유럽연합과 미국의 수요 감소로 자동차 수출은 3.5%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반도체는 가격 약세로 11.4%나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대일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12.5%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입 역시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늘어난 338억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로 56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달 중순쯤에는 무역액 7천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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