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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를 넘어서는 등 편의점주가 유통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 주가는 5월 들어 이날까지 11.6% 상승했다. 지난 3월 말에 비해 26.5% 오른 것이다. GS리테일 주가도 같은 기간 8.2% 올랐다. 두 종목은 지난 2월 초까지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올랐던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월 중순부터 고평가 논란이 시작돼 20% 이상 조정을 받았다. 그 뒤 5월 들어 발표된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나서야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 체제가 상위 2개 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향후 톱2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1조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났고 GS리테일도 23.8% 상승한 1조640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BGF리테일은 점포 900개를, GS리테일은 800개 이상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총도 크게 증가했다. BGF리테일의 26일 기준 시총은 5조2644억원으로 1년 사이 47.4% 증가했다. 이마트의 시총(5조1012억원)을 앞지른 것이다. GS리테일의 시가총액은 3조9732억원으로 1년 사이 26.2% 증가했다.
특히 초여름 고온 현상으로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여름 고온 현상으로 인해 편의점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여름철 대표 품목의 마진은 50% 수준이며 이는 점포 평균 마진 23~25%에 비해 높다"고 분석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