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이 가계와 기업에 빌려준 대출잔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16년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380조원으로 한달새 10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조원, 중기대출은 4조 8000억원, 가계대출은 4조 7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확대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사업자의 대출 증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1조 1000억원, 1조 5000억원, 1조 8000억원, 2조 3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의 증가는 저금리와 주택거래의 호조에 따른
한편 4월중 원화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0.64%로 전월 말(0.63%)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증감현황과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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