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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국증권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 장중 1만9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는 지난 1월 1만4000원 저점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반등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부국증권의 주가는 약 30% 넘게 뛰었다.
최근 몸집이 증권사들의 주가가 대체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비주류에 머물러있던 부국증권의 상승세가 더욱 돋보인다.
부국증권의 강세는 무엇보다 실적 개선과 고배당 매력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업황 수혜까지 힘을 보탠 모습이다.
앞서 부국증권의 1분기 실적은 대폭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국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5억원, 순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6%, 90.5%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증권사 가장 가운데 가장 높은 폭의 성장률이다.
특히 부국증권은 1분기 자기매매부문에서 63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전년(57억원) 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기타부문 손실이 1분기 61억원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밖에 고배당 매력도 부국증권의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
지난해 부국증권의 배당성향은 48% 수준으로 유화증권, 한양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당시 주당 배당금은 1200원으로 이 역시 증권사 통틀어 가장 높았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간 기준으로 실적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배당금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1분기 순이익은 11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48억원이었다. 즉, 올 1분기에만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벌어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하면 올해 4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낼 수 있고, 이에 따라 투자자에게 자금을 더 많이 풀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오는 8월부터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 상승세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국증권은 코스피에 상장해있는 20개 국내 증권사(우선주 제외) 중 시총 규모 16위이며, 주가
이밖에 현재 20개 국내 상장(코스피) 증권사 가운데 연초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키움증권으로, 주가는 지난 4달새 50% 넘게 뛰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도 40% 넘게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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