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현대공업에 대해 부품 업체 가운데 차별적인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현대공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4%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국내 법인은 현대차의 신형 EQ900 호조로 고부가 암레스트 매출액이 증가하고 투싼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법인도 신형 투싼·엘란트라 등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을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완성차의 출하증가율 둔화라는 부정적 환경에서도 현대공업은 브랜드 고급화라는 차별적 수혜가 진행 중”이라면서 “‘제네시스(Genesis)’브랜드로 독립된 EQ900 출하 호조로 납품수량 증가와 더불어 단가상승의 효과가 기대되고, 내년에는 G70, 2020년까지 SUV·스포츠세단 라인업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암레스트와 다경도 시트패드 등의 고사양 제품의 매출액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 기업으로 적용 받아 중국 내 법인세가 인하(25%→15%)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그는 “완성차 출하증가율 둔화 우려와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의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전후를 기록 중”이라면서 “2분기 이후 이익률이 상승할 전망이고, 중장기로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