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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전날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 외화표시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연 1.9858%로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지난 2일 기준 AA-등급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 평균)는 1.870%, A+등급은 2.442% 수준이다. 한 회사채 발행시장(DCM) 관계자는 "팬오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아시아계 은행이 연 2%도 채 안 되는 금리에 회사채를 사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기업이라 투자자 설득에 난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법정관리 졸업 후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 결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회사채 만기는 3년 후인 2019년 6월 2일로 정해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팬오션이 지난해 6월 하림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시도한 자금 조달이다. STX그룹 핵심 계열사였던 팬오션은 2013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2년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