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후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지역 도시근로자가 아파트를 장만하는 데 드는 시간이 무려 10년 넘게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월급을 받아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급 생활을 하는 서울 도시근로자들이 아파트를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가구가 한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았을 때 서울지역 105㎡ 크기의 아파트를 사는데 걸리는 기간은 10년 9개월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초 8년 4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2년 5개월이나 더 길어진 것입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소득이 이 기간에 28% 가량 상승한데 비해, 서울지역 105㎡ 아파트 값이 무려 66% 가량 올라버렸기 때문입니다.
소형 아파트도 예외가 아닙니다.
82㎡ 규모의 아파트 구입기간도 11개월 가량 늘어 6년 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평균 2억300만원이던 82㎡ 규모 아파트 값이 3억480만원으로 50%나 상승한 탓입니다.
특히 집값
이번 결과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수지 동향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을 비교 분석해 얻은 결과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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