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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포발(發) 재건축 훈풍이 퍼지면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재건축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중 강남권 전통 ‘맹주’로 손꼽히는 서초구 반포·잠원 지구가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사진은 8일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단지 전경 |
서초구 잠원동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옛 잠원대림아파트)인 이 단지는 입주를 몇 달 앞 둔 지난 3월 단지명을 ‘래미안 신반포팰리스’로 변경한다. ‘궁전·저택’을 뜻하는 팰리스(palace)와 강남구 대치동·압구정동을 제치고 신흥 부촌으로 뜬 ‘반포’의 이미지를 합친 말로, 아파트 이름이 집값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입주민들은 간판을 바꿔 달았다.
‘래미안 신반포팰리스’가 8일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 59~133㎡ 총 843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 일대에 조성됐다.
분양 당시 이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126가구 중 125가구가 전용 84㎡ 실속형으로 구성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을 일반에 내놔 강남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나 양도세 감면혜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격이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전용 84㎡의 분양권 시세는 3.3㎡당 4560만원으로 분양가(2987만원) 대비 1573만원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부동산114가 2010년 이후 강남3구에 분양한 민영아파트 34곳의 분양권을 포함한 거래 시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전용 84㎡의 평균 거래가는 15억5000만원으로 일반분양가 대비 52%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102㎡가 46%의 수익률, ‘래미안 강남힐즈’ 전용 118㎡가 3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용립 삼성물산 현장소장에 따르면 ‘래미안 신반포팰리스’는 지난달 7~8일 양일간 진행한 사전점검 당시 입주예정자들로부터 3건의 개선사항이 나와 통상 8~9건 가량 나오는 것이 비해 단지 만족도가 높았다. 입주를 앞두고는 멀리서도 주차장 내 빈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주차관제시스템’과 도난 방지를 위해 외벽 가스관을 매립하는 등 입주민을 위한 여러 시설을 추가로 적용하고, 단지 외관 특화를 위해 옥상에 LED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단지를 낮은 건폐율(16%대)과 높은 조경률(40%대)로 조성하고, 국내 최초로 각 동마다 개별 정원을 조성해 입주민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했다. 일급수에서만 산다는 버들치가 헤엄쳐 다니는 단지 내 생태연못과 석가산 등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의 형님격인 ‘래미안 퍼스티지’에 이미 적용돼 호평 받은 특화시설도 반영했다.
단지 내에는 270m의 즐거운 테마보행로로 만들고 400년 된 느티나무가 터줏대감처럼 자리한 잔디광장을 비롯해 필로티가든, 래미안가든팜 등을 조성하고, 한강과 연계되는 상징 축을 계획해 한강접근을 쉽게 했다. 특히 모든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단지 내 쾌적성을 높이고 저층가구의 사생활 보호를 강화했다. 단지 전체에는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고령자 등 모두를 위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무장애)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차장은 법정규격(2.3 x 5.0)보다 가로 폭을 20㎝ 넓힌 와이드형(2.5 x 5.0m)으로 시공하고, 지하 1층에는 여성과 장애인주차장으로 지하 2층에는 일반주차와 대형주차가 주차하도록 약자를
이용립 현장소장은 “삼성물산이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해 시공한 ‘래미안 신반포팰리스’가 입주를 시작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 단지는 강남권 재건축 중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손꼽히는 반포·잠원지구에서 품질로 보나 입지로 보나 최상위 아파트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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