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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갈현동에 짓다가 19년째 방치된 우정병원 전경 |
유 전 회장은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 지하5층, 지상 12층, 500병상 규모 대형병원을 지어 의료사업에 진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1997년 공정률 60% 상태에서 세모그룹 부도로 우정병원 사업은 좌초됐다. 병원을 인수했던 한솔스포렉스도 2003년 부도처리되면서 19년째 흉물로 방치된 상태다.
국토교통부와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과천 우정병원 정비 선도사업 본격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시행된 2014년 5월 이후 첫 정비사례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정병원은 19년째 공사가 중단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도시미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 LH가 위탁사업자로 참여해 건축주로부터 건축물을 협의·수용방식으로 취득해 철거한 후 주거용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당초 이 곳에 실버
국토부 관계자는 “나머지 선도사업 3곳도 채권자 협의 결과 등을 반영해 순차적으로 MOU 체결, 사업계획 수립 등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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