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분양 릴레이

↑ 안성 공도 서해그랑블 조감도

매매전환 수요를 의식한 중견사들이 수도권에서 ‘가성비’ 높은 중소형 아파트 분양에 잇따라 나서 주목된다. 건설사들은 중형 이상에 비해 분양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특화 설계로 실사용 면적이 넓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경기 안성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안성 공도 서해그랑블’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72㎡ 형 총 976가구 규모이다. 모두 전용면적 85㎡이하인 이른바 ‘중소형’으로 59㎡형 622가구, 65㎡형 144가구, 72㎡형 210가구로 구성된다. 서해건설 관계자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실제 사용 면적이 더 넓어지는 ‘4베이(bay)’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며 “입지 측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38번 국도를 이용할 수 있고 도시철도 ‘평택안성선’(양기역·계획)이 들어서면 인근 고덕신도시 접근이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4베이는 방 세 개와 거실을 일렬로 배열해 중소형 면적이라 하더라도 환기와 통풍에 유리하도록 설계한 평면 구조를 말한다.
이달 동탄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형, 총 1241가구 규모로 모두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시흥에서는 한양이 ‘시흥은계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5·84㎡형 총 1090가구로 역시 전용면적 85㎡이하로만 구성된다.
[김인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