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수수료에 부진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외면하고 있지만 날씨를 예측해 투자하는 ‘날씨 헤지펀드’만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1분기에 헤지펀드 자산 규모가 150억달러 감소했지만 날씨 투자 전문 헤지펀드 ‘큐뮬러스(Cumulus)’만 부진을 피해갔다고 보도했다. 큐뮬러스는 날씨 파생상품 전문가인 피터 브루어가 2006년 설립한 헤지펀드로 누적 수익률이 970%에 달한다. 설립 첫 해에만 67% 수익률을 올렸고 2011년에는 99.6%의 수익률 대박을 터트렸다. 트레이더와 전문 기상학자들을 고용해 날씨 예측에 대한 차이와 그에 따른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쓴다. 수익 추구를 위해 유연한 투자 전략을 쓴다는 것외에는 투자전략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최근 들어 펀드 포트폴리오가 북미와 호주 지역 원유·가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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