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그룹 계열의 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녹십자랩셀이 공모가를 주당 1만8500원으로 확정했다.
13일 녹십자랩셀은 지난 8~9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1만8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공개한 공모가 밴드(1만3600~1만5900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체 공모액은 37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52억원이다. 녹십자랩셀은 15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92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중 860여 개 기관이 1만8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으며 1만8500원 미만을 적어낸 기관은 56개에 불과했다. 기관 참여 경쟁률은 734대1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상장 주간사 관계자는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를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과의 신뢰 형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녹십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과 검체 검사 서비스, 바이오 물류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말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인 옥스퍼드바이오메디카와 함께 차세대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