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열흘 남겨놓고, 대선후보들은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앞다퉈 태안반도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먼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기름유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태안반도의 만리포 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정 후보는 피해를 입은 어민들과 주변 상인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정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유세를 가진 뒤, 광화문 앞에서 '정치검찰 수사조작 국민대회'에도 참석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도 태안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당직자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서 기름 방재 작업을 도왔습니다.
충남 홍성에서의 유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대전과 청주에서 유세를 벌입니다.
이미 이틀에 걸쳐 전남과 전북을 순회한 이 후보로서는 오늘 충청권 표심잡기로 이른바 서부벨트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후보는 선거방송 연설에서 새로운 정당 창당 계획을 밝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행보도 시작했습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관악산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서민경제 회생을 위해 집권 후 80조원의 공적기금을 조성해 5년 동안 800만 명의 서민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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