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자회사인 바이오기업 녹십자랩셀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같은 날 상장한 또 다른 바이오기업 에스티팜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되면서 투자를 준비하던 기관의 수요가 다른 상장업체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23일 상장 첫날 녹십자랩셀은 시초가인 3만7000원에서 상한가인 30% 급등한 4만8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코스닥 시장이 1.26% 하락했기에 녹십자랩셀의 상승은 더욱 돋보였다. 공모가 1만8500원을 고려하면 당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단 하루 만에 160%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전문가들은 6월 들어 호텔롯데 상장이 무산되면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려던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다른 상장 기업들에 쏠린 효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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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코스닥에 상장한 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 에스티팜도 이날 시초가보다 3.83% 오른 4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