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서 1850선까지 코스피가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간으로 28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의미있는 브렉시트 대응책이 나온다면 약세장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U 정상회담에서는 브렉시트의 영향과 이에 대한 수습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EU 정상들이 브렉시트 수습을 위해 재정공조와 남유럽 재정위기 대응책, 경기부양 등을 발표할 것이 유력하다”면서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일 발표가 예정된 세계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면 브렉시트로 인한 주가 조정 폭이 다소 줄어들 수도 있다. 이날에는 중국의 6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럽 국가통계국의 6월 유로 PMI 지수, 시장조사기관 마킷이 조사한 독일의 6월 PMI 지수 등 각국의 제조업 지수 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PMI 지수는 경기반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 50.8 포인트보다 높은 51.4 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세계 제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만일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호전된 모습을 보이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증시조정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하반기 추경 예산 편성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다.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출 기준으로 13조원 이상의 추가적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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