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폭풍] 현대證 "환율 효과 기대…자동차·의류 업종에 주목"

현대증권은 27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라 환율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의류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이후 영란은행(BOE) 총재의 비상조치 발언,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준비, 미국 연준(Fed)의 통화스와프를 활용한 달러유동성 공급준비 등 관련 대응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면서 “이번주 중에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유럽의회 임시회의 등을 통해 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 해소 과정이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정책공조를 활용한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이미 1.0배까지 하락하면서 장부가치의 훼손가능성을 심각하게 반영한 상황”이라면서 “당사의 주가전망은 글로벌 정책공조를 통한 저점형성 이후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며 현 상황을 국내주식에 대한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환율효과로 인해 한국기업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전세계 수출액 대비 영국 수출액 비중은 1.4%(지난해 기준 74억달러)로 제한적인 점 등은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면서 “환율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의류(OEM 관련) 업종, 유가하락에 따른 원료비 하락효과가 예상되는 유틸리티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