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사고 6일째, 오늘도 피해 지역에서는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름 확산 속도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오늘 오전까지 조류의 속도가 가장 빠른 사리여서 태안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태안 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네. 충남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는 오늘도 방제작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 선박 2백여척과 항공기 5대 등 만 6천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오전부터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해상에는 기름막이 사고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20km, 남쪽으로 50km까지 광범위하게 모두 70km에 걸쳐 퍼져 있습니다.
해안에는 모항에서 학암포까지 40km 구간에 두꺼운 기름띠가 걸쳐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피해 면적도 지금까지 양식장과 해수욕장 4천여 헥타아르가 기름에 오염됐고 추가 피해가 집계되면 대략 8천여 헥타아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름 확산 속도가 어제부터 주춤하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요.
그러나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인데다 오늘 오전까지 밀물과 썰물의 차가 가장 커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때라 여전히
특히 기름띠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북으로는 충남 최대의 양식단지인 가로림만과 남으로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이 직격탄을 맞게돼 기름띠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안 해양경찰서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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