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아시아증시 이틀째 반등, 전날 유럽증시는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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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유럽 증시/사진=pixabay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3거래일째를 맞은 28일 아시아 증시는 이틀째 반등을 이어가면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각국 정부가 긴급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추가 완화 기대감에 다시 상승 반전했습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 오른 15,323.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과 함께 1.4% 하락한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낙폭을 2.09%까지 늘렸다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오후 들어 0.87%까지 상승폭을 높였다가 다시 반락하는 등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증시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경제재정 자문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한 대응을 기동성 있게 하라"고 지시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추가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결과입니다.
회의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습니다.
한국 주가도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반전했습니다.
코스피는 0.99% 하락 개장한 이후 1,900선까지 밀리며 1.35% 떨어졌지만, 낙폭을 줄여나가다가 정부가 10조 원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해 0.49%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브렉시트와 기업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성장·고용 위축 우려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을 위해 10조원 수준의 추경예산을 포함해 총 '20조원+α'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중국 주가도 하락 개장했다가 이틀째 반등했습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9% 상승한 2,912.56에, 선전종합지수는 1.22% 오른 1,970.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브렉시트 결정 당일 최대 닛케이지수 기준으로 8% 가까이 추락했다가 2거래일 연속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브렉시트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과 유럽증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전날
유럽증시도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가 2.6%,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3.0%,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가 3.0% 각각 급락 마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