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탈취 용의자 조 씨는 양초를 이용해 범행 차량의 발화를 지연시키는 등 용의주도한 도주행각을 벌였는데요.
조씨는 그동안 군경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총기를 들고 전국을 누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총기 탈취 용의자 조모씨의 잔꾀에 군경의 수사망은 뻥 뚤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당일인 지난 6일.
용의 차랑인 은색 코란도 승용차가 오후 10시40분께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논바닥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군·경은 코란도 승용차만을 집중 검문검색해 다른 차량은 사실상 무사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조씨는 이미 다른 차량으로 갈아탄 상황.
화장지에 양초를 꽃아 2~3시간 가량 지연 발화 시키는 잔꾀를 썼습니다.
군·경의 검문검색망이 이 일대에 펼쳐졌을때, 조씨는 이미 다른 차량을 이용해 수사망을 빠져나간 셈입니다.
경찰 측은 용의차량이 은색 코란도에 차량번호까지 확인돼 코란도 검문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경찰이 용의자의 잔꾀에 놀아나는 사이 용의자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1주일 동안 자유롭게 휘젓고 다녔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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