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문 여는 인터넷은행이 차별화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제휴한 음원·게임 사이트와 쇼핑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이자로 얹어주는 것, 계좌번호 입력과 공인인증 등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 거래를 최대한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6일 경기도 판교의 출범 준비 사무실에서 연 '주요 사업모델 및 향후 계획'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친구에게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하듯 하는 '간편 송금'이 핵심 사업이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간편 송금의 든든한 지원군
예금이자를 현금은 물론 음원, 게임머니 등 다양한 포인트로 받는 등 '내 마음대로 선택하는 이자'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이달 은행 이자를 2만원 받는다면 1만원은 현금으로, 3000원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7000원은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