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앵커] 신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어떤 내용입니까?
신당은 잠시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 자신이 직접 'BBK'를 설립했다고 언급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 최고 CEO과정'에서 강의한 내용인데요.
이 후보는 이 강연에서 "올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습니다.
신당측은 이 후보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현재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신당과 한나라당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을 두고도 정면 대치상황이죠?
BBK특검법,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은 임채정 국회의장이 심사기한을 내일 낮 12시까지로 정했습니다.
만약 이때까지 양당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겠다고 양당에 통보한 상황입니다.
신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내일 이명박 특검법안이 직권상정될 때까지 본회의장 내 의장석을 사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현재 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재진입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대기체제로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습니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이 신당의 당원으로서 행동했다며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권고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명박 특검법' 처리를 놓고 국회에서 또 한차례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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