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08일(17: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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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건설사 삼부토건 인수전에 다수의 원매자가 참여해 흥행 조짐을 보였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간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실시한 삼부토건 매각 예비입찰에 삼라마이다스(SM)그룹 등 국내외 투자자 9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각 측은 곧바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려내고 내주부터 2주간에 예비실사를 진행한 후 오는 21일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달 실시된 삼부토건의 1차 매각 당시에는 예비입찰에 4곳이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건설사를 잇달아 사들이고 있는 SM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매각 측이 별도로 매각을 추진하던 삼부토건의 자회사인 삼부건설공업에 대해 인수자가 원한다면 삼부건설과 함께 묶어 팔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부건설과 삼부건설공업이 함께 매각되면 매각가는 기존에 추정된 1000억원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1955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1호 건설업 면허를 지닌 건설사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42위를 기록했으며 건설 경기 악화로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삼부토건은 보유 자산 매각을통해 회생채무를 변제하며 매각 전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 소재의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을 브이에스엘코리아에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전경운 기자 /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