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 '레벨 39'의 핀테크 육성기업인 엑센트리(XNTree)'가 오는 9월 서울 여의도 HP빌딩에 '엑센트리 아시아 허브(Xntree Asia Hub·이하 아시아 허브)'를 설립한다.
엑센트리는 오는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센터에서 아시아 허브 설립을 기념하는 개소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소개하는 '글로벌 핀테크 데모데이'도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특히 엑센트리와 매경미디어그룹은 9월 열리는 '매경 핀테크 어워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한국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런던 금융 중심지 커네리워프에 위치한 레벨39은 200여 개 핀테크 기업이 입주해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핀테크 육성 기관이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갖춘 핀테크 스타트업은 이곳에서 투자 유치는 물론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천재원 엑센트리 공동대표는 "엑센트리는 지난해 말까지 레벨39을 운영해온 '엔틱(ENTIQ)'의 주요 멤버들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레벨39에 입주해 핀테크 기업들을 육성하고 있다"며 "레벨39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한국 및 아시아의 유망 핀테크 기업들을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벨39은 2014년부터 한국 및 아시아 지역 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핀테크지원센터, 지난해 6월엔 서울시와 각각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및 핀테크·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아시아 지역의 핀테크 스타트업과 금융사들이 서울에 모여들면서 고용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엑센트리는 올 하반기부터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8~12개를 뽑아 12주 과정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년에 40~50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 중 우수한 기업들에는 투자 유치는 물론 직접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엑센트리는 핀테크 산업 규제와 글로벌 핀테크 동향에 관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논의하는 행사도 구상 중이다. 이 행사에는 정부기관과 엑센트리, 핀테크 기업인을 포함해 서울시·부산시 핀테크 담당자 등도 참여하게 된다.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150만달러 규모의 핀테크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천 공동대표는 "정보기술(IT)이 발전한 한국은 핀테크 산업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