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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변 인근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아일랜드캐슬’ 모습 |
당초 2600억원대에 경매시장에 나온 아일랜드캐슬이 감정가의 17%대에 낙찰되면서 전체 경매 시장을 흔든 탓이다.
1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경매 낙찰가율(65.9%)은 2013년 1월 64.6%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단순하게 낙찰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아일랜드캐슬 저가 낙찰 하나의 원인만으로 전국의 낙찰가율이 10%p 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그 여파는 6월 한달로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해당 물건을 제외할 경우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3%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아일랜드캐슬은 3만8784㎡ 부지에 콘도 531실과 호텔 101실, 하루 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 워터파크·스파시설 등을 갖췄다.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가 ‘한국자산신탁’에 시행과 관리를 맡기는 개발신탁 방식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지난 200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08년 1월부터 분양에 나섰으나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저조한 분양률로 고전한 바 있다.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891건으로 전월 대비 1200여건 줄었다. 상반기 총 진행건수(6만7245건) 역시 역대 최저진행건수를 기록한 전년 상반기 대비 1만3000여건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역대 최저치를 크게 밑도는 15만여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건이 줄면서 입찰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수는 지난해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4.5명과 동률을 이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경매시장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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