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신협協 북아일랜드서 총회…53개국 참가 '금융의 미래'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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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3박4일동안 열린 세계신용협동조합협의회(WOCCU) 총회가 19일 폐막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브랜치 WOCCU 사무총장, 문철상 한국신협중앙회장, 대니얼 번스 WOCCU 회장. |
브랜치 사무총장은 이후 별도로 가진 간담회에서도 "신협의 미래 성장동력은 20·30대 젊은 조합원에게 있다"며 "한국 신협도 모바일과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젊은 조합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원의 신뢰도 금융의 큰 자산으로 꼽혔다. 브라이언 매크로리 아일랜드 신협 회장은 이 행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양적 완화가 계속되는 시대에 돈은 넘쳐나지만 신뢰가 부족하다"며 "조합원의 신뢰가 신협에 가장 큰 자산"이라고 제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의 연대와 협동이라는 가치에 대한 얘기다. 매크로리 회장은 "60여 년 전에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신협운동이 어느덧 33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며 "신협운동이 평화운동으로서 지역사회 유대관계 형성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신협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인 신협은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위험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상업은행과 달리 수익보다는 조합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미국 신협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 2011년 반월가 시위 이후 두 달 만에 120만명이 가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53개국 1600여 명이 참가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협은 현재 전 세계 105개국, 2억명 이상의 조합원을 두고 있으며, 지점만 7만여 개에 이르는 국제적인 조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문철상 한국신
[벨파스트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