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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갤럭시S7’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3월11일 공식 출시하며 판매를 시작했다. 1분기 1000만대, 2분기 1600만대가 팔려나가면서 2개 분기 동안 누적 판매량이 2600만대에 달한다고 알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8.06%, 전분기보다 21.99% 늘어난 수치다. 매출도 50조9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전분기 대비 2.3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이 영업이익 4조3200억원을 기록해 2014년 2분기(4조4200억원) 이후 8분기만에 4조원대를 넘어섰다. 매출은 26조5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6.3%다. 갤럭시S7 시리즈가 2분기에만 무려 1600만대 팔려나갔고, 특히 마진율이 높은 ‘엣지’ 모델 판매 비중이 50%에 육박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갤럭시A, J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힘을 보탰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2세대 퀀텀닷 SUHD TV, 커브드TV, 애드워시 세탁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비중이 늘어났고 에어컨 판매량이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호실적 거뒀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면서 SUHD TV가 원가를 절감,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5500억원, 1조300억원이다. 해당 분기 CE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사상 최대치다.
DS(부품) 부문 실적은 매출 18조4300억원, 영업이익 2조7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 내 반도체 사업부는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의 실적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앞선 미세공정기술과 3D 낸드 플래시(브랜드명: V-낸드) 기술력으로 실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수요 호조와 1300만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LCD 신공법 수율 개선으로 영업손실폭을 축소했고 올레드(OLED) 판매 확대로 매출 6조42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부품사업은 수급 안정화 속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상반기 대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트사업은 신제품 출시 확대 등으로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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