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로 은퇴설계를 받고 퇴직연금 투자방법도 정할 수 있는 'NH로보프로(NH Robo-Pro)'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실시간으로 국내외 금융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해 은퇴를 앞둔 소비자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연령, 소득수준, 부동산·부채·현금 등 자산 등을 입력하면 예상 사망 시기까지 적합한 경제생활을 하기 위해서 연금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어떤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PB들이 하는 주요 업무인 은퇴설계 시뮬레이션과 목표수익률에 맞는 자산배분까지 모든 일을 로봇이 맡는다는 점이 다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실시간으로 각종 금융정보를 반영하므로 좀 더 정확한 설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농협은행에서 새로 퇴직연금에 가입하거나, 기존 퇴직연금 고객이라면 운용방법을 바꾸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는 기존 퇴직연금과 동일하다. 앞서
한편 농협은행은 올해 6월 말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이 전년 말에 비해 3849억원 증가한 6조8126억원에 달해 전체 사업자 중 6개월 새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김효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