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산 위조상품이 넘치다 보니 이제는 가짜 상품권까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울산 해양경찰서가 국내 최대 규모의 10억원 상당의 가짜 농산물 상품권을 몰래 들여오려던 일당을 적발했습니다.
울산중앙케이블 김명지 기자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려다 적발된 가짜 상품권입니다.
액면가 5만원인 이 상품권은 언뜻 보아서는 진짜와 똑같습니다.
그러나 불빛에 비쳐 자세히 보면, 가짜 상품권에는 토끼모양과 농협마크가 없습니다.
모두 만9천968장에 9억9천8백40만원 어치입니다.
중국에서 가짜 상품권을 만든 일당들은 공항보다는 검색이 느슨한 항만을 이용하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국내에서 소량으로 상품권을 위조해 유통시킨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량으로 가짜 상품권을 들여온 것은 흔치 않습니다.
인터뷰 : 김종욱 / 울산해양경찰서 수사과장
-"유통구조가 하나로마트 신토불이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렇게 유통되는데가 세군데 인 것을 감안하면 설 전후로 해서 아마 유통시킬 계획이었지 않았나..."
중국을 오가던 화물선의 항해사로 있던 피의자 이모씨는 운반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하고, 이 위조 상품권을 가방에 넣어 몰래 들여오려다 수상하게 여긴 울산항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저는 미리 알고 왔으면 가져오지도 않았을 건데 몇십만원 받자고...이렇게 엄청난 건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울산해경은 해상 운반책 이씨를 긴급체포 한지 이틀뒤인 지난
김명지 / JCN 기자
-"울산해경은 이와 함께 이번 밀수에 가담한 국내 유통 총책 한명과 조선족 한명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명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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