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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투시도. [사진 제공 = 한양] |
청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아파트 분양 성적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100% 완판 단지가 속출하고 중소형 아파트에는 과거에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웃돈도 붙었다.
실제 지난 3월 A1블록에 공급된 '청라 모아미래도'는 불과 3개월 만에 481가구가 모두 팔렸다. 6월 A2블록에 분양한 '청라 대광로제비앙'도 평균 1.55대1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분양대행사 프런티어마루 이정인 본부장은 "청라에는 전용 84㎡ 이상 대형 공급이 55%에 이른다"며 "거래가 활발하고 인기가 높은 상품은 중소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원건설이 2008년 분양한 '청라 힐데스하임' 전용 59㎡는 2억원대 초반에 공급됐지만 현재 시세는 3억원대 초반에 형성됐다. 실거래가가 1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청라에 대한 관심은 토지 입찰에도 영향을 미쳤다. 5월 공급된 마지막 공동주택용지(A30블록·877가구) 입찰에는 무려 610개 업체가 참여해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아파트 분양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랜드마크 단지가 나왔다. 중견 건설사 한양은 오는 19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청라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국제금융단지 내 중앙호수공원과 맞닿은 황금 입지에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동 총 1534가구 규모 대단지이며 전용 59~84㎡ 중소형이 1530가구로 99%를 차지한다. 청라에 공급되는 마지막 중소형 대단지라는 프리미엄에 호수공원 조망까지 더해져 청약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호수공원 인접 단지 특성을 살려 최상층에 전용 124㎡ 펜트하우스 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국제금융단지는 약 16만㎡ 규모 용지에 한양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1조2000억원을 들여 아파트, 호텔, 오피스빌딩, 쇼핑몰 등을 건설한다.
한동영 한양 대표는 "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수준의 금융·업무단지를 조성하는 청라지구 핵심 사업"이라며 "준공까지 마무리를 잘해 세계적인 명품 국제금융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호수 조망은 이 단지 희소성과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 관계자는 "송도, 광교, 세종 등에 분양한 단지들도 호수공원과 가깝거나 호수 조망이 가능한 단지에 많은 웃돈이 붙었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618-10 일대에 위치했다. 1순위 청약은 24일이다.
[청라 =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