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세대 V낸드 솔루션 발표…하반기 SSD 시장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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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량 서버용 32TB SAS SSD |
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업계 콘퍼런스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4세대(64단) V낸드 기술을 바탕으로 3차원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고용량의 ‘테라’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의 증가와 고속 처리, 데이터센터 관리 비용 절감 등 시장 요구에 맞춰 ▲고용량 ▲고성능 ▲초소형 솔루션으로 기업 고객들의 IT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4세대 V낸드로 스토리지 시스템의 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독보적인 V낸드 기술을 바탕으로 스토리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신제품으로 기존 3세대(48단) 제품 대비 적층 단수를 30% 높인 ‘4세대(64단) V낸드’를 비롯해 ‘고용량 서버용 32테라바이트(TB) SAS(SA-SCSI)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울트라 슬림 ‘PC용 1TB BGA(Ball Grid Array)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SSD’, ‘하이엔드용 Z- SSD’ 등을 선보였다.
4세대 V낸드는 512Gb까지 구현 가능해 고용량 제품을 소형 패키지로 만들 수 있고 입출력 속도는 800Mbps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4세대 V낸드 기반 솔루션 제품을 오는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32TB SAS SSD는 삼성전자의 4세대 V낸드를 탑재해 16TB인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높인 세계 최대 용량을 지원한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로 구성된 시스템(2 rack 기준)을 이 제품을 대체하면 시스템의 물리적인 공간을 약 4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32TB SAS SSD는 내년에 출시된다.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100TB 이상의 초고용량 SSD를 개발할 계획이다.
1TB BGA NVMe SSD는 삼성전자가 삼성전기와 함께 고집적 패키지 기술(FO-PLP)을 공동 개발해 적용한 제품으로 내년 중 출시 예정이다. 1센트 동전 크기의 초소형 제품으로 울트라 슬림 PC와 노트북 등의 배터리 공간 확보, 얇은 디자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도 지원해 쓰기
Z-SSD는 V낸드, 컨트롤러 등으로 동작회로를 구성해 스토리지의 성능을 높인 초고성능 하이엔드 SSD 제품이다. NVMe SSD 대비 응답시간은 4배 이상, 연속 읽기속도는 1.6 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Z-SSD를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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