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강세 등 글로벌 훈풍을 타고 2050선에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060선을 찍기도 했다. 이는 약 9개월 만이다.
12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24포인트(0.45%) 오른 2058.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02포인트(0.25%) 오른 2053.82로 출발해 상승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지난밤 국제유가 급등소식이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8달러(4.27%) 상승한 배럴당 4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 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비공식 회담을 열고 유가 정상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 대책에 협력할 것을 시사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소매업체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4% 상승한 1만8613.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 높은 2185.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6% 오른 5228.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세 지수는 모두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종이목재는 0.53%, 화학은 0.41%, 의약품은 0.16%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억원, 50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496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51%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은 정부의 누진제 완화 결정 여파로 1.98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13%) 오른 704.26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