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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5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3억원대 이하였다.
수도권 아파트가 10만5744건 매매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3억원대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7만7107건으로 전체 거래건수의 72%에 달했다. 금액별로는 2억원 선 아파트가 3만7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억원 선(2만2693건), 3억원 선(2만183건), 1억원 선 미만(4158건)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금융상품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대구·부산 등 지방 시장은 서서히 가격 조정이 일어날 낌새가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강남으로 몰린 한편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개발과 교통망 확대가 이어지면서 실수요가 공급을 서서히 따라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전세금은 3.3㎡당 1270만원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수도권에서 같은 기준 면적당 900만~1200만원 선의 분양가를 매겨 '매매전환' 수요 자극에 나서는 상황이다.
3억원 선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비슷한 가격대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11-1 일대에 짓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84㎡형 총 920가구 규모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 선이다.
같은 달 KCC건설은 경기 여주시 천송동에 짓는 '천송동 KCC스위첸'을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 84~117㎡형 총 388가구로 평균 분양가는 9
대림산업이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전용 59~123㎡형 총 577가구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 선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소형 분양가 총액이 3억원 이하"라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