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엠케이트렌드에 대해 중국 NBA 의류사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엠케이트렌드는 2분기 매출액이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엠케이트렌드의 실적이 겉으로 보기엔 양호하지만 세부 내용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국내 매출액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메르스에 따른 기저효과와 적자 점포 구조조정 효과가 이어지며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시 에 개선됐다. 특히 작년 2분기 1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수익성을 훼손시킨 TBJ가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주요 투자포인트인 중국 NBA 의류사업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못 미쳤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점포 수 확대에 따라 외형성장은 지속했지만 기존 점포당 매출액이 10% 감소했고 신규 오픈 점포 매출액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의류업 특성상 분기별 부침이 있음을 감안해도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한국투자증권은 강조했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NBA 라이선스 재계약 이후의 장기 성장성, 기존 브랜드의 회복, 대주주 변경에 따른 경영 안정성 등 개선되는 요인들에 주목해왔다”라면서 “그러나 중국에서 이번 분기와
이어 “향후 관전포인트는 중국 NBA 실적 회복, NBA 키즈 신규 계약과 기존 NBA 라이선스 재계약이다”며 “그전까진 실적 둔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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