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7일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23개국 상장주식 160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KODEX MSCI World ETF’를 상장했다. 그동안 MSCI 선진국지수 수익률를 추종하는 합성 ETF는 있었지만 MSCI 선진국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 ETF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성 ETF와 달리 비과세 특례 전용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계좌 가입일로부터 10년까지 매매·평가차익 및 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스(DFA)에 포트폴리오 구성, 트레이딩 등을 위탁 했다. DFA는 2015년 기준 운용자산 규모 21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미국 시카고대 교수를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전략본부 상무는 “MSCI선진국 지수 ETF를 직접 운용하는 상품이 국내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양한 선진국 주식에 소액으로 분산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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