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4등급 이하 금융소비자들에게 연이율 10% 안팎의 중(中)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상품인 '사잇돌 대출'이 지난달 9개 시중은행에서 출시된 데 이어 다음달 1일 부산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 4대 지방은행의 전국 828개 지점에서도 선보인다. 사잇돌 대출은 근로소득 기준 2000만원 이상, 사업·연금소득 기준 1200만원 이상 금융소비자가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1인당 2000만원. 연이율은 6~12%대이고 별도 보증료(연 1.8~5.3%)가 붙는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장은 "지방은행은 지역경제구조·소득수준 등을 감안한 타깃 고객군 모색 등 시중은행에 비해 더 많은 지역 중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모바일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지방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서도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는 방안
지난달 5일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 이후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 총 606억9000만원(5795건)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신용자들에게 지원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47만원이고, 대출금리는 6~8%대가 78.0%, 상환 기간은 74.4%가 5년 분할상환을 선택했다.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