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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투시도. /사진 제공=GS건설 |
뉴스테이는 정부가 전세난에 허덕이는 중산층에게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8년 혹은 10년까지 거주가 보장되고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5%로 제한되는 게 강점이다. 일반분양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다. 민간 건설사가 자사 브랜드를 그대로 달거나 신규 브랜드를 만들어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뉴스테이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지는 않았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주택공급정책이지만 임대아파트이므로 입지, 설계 등 여러 측면에서 일반분양 아파트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던 게 1군 대형 건설사들이 속속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뉴스테이가 재조명받고 있다.
'자이' 브랜드로 유명한 GS건설이 공급하는 뉴스테이가 대표적이다. GS건설은 자사 첫 뉴스테이 사업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에 100% 테라스하우스 구성이라는 혁신 설계를 꺼내 들었다. 아파트에서 살면서도 단독주택을 그리워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몇 년 새 테라스하우스가 귀하신 몸으로 부상했다. GS건설은 이 점을 감안해 전 가구 테라스로 구성된 뉴스테이를 내놓았다. 전 가구가 테라스로 구성된 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 최초이자 뉴스테이 단지로도 최초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타입도 23개나 마련했다. 평면별로 보면 전용면적 △96㎡ 132가구 △97㎡ 36가구 △98㎡ 109가구 △99㎡ 7가구 △100㎡ 4가구 △103㎡ 97가구 △104㎡ 8가구 △105㎡ 32가구 △106㎡ 58가구 등 총 483가구로 설계됐다. 평면별로 판상형, 복층형, 다락형 등 여러 타입을 적용해 총 23개로 구성했다.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선보이는 첫 뉴스테이 단지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도 일반아파트 버금가는 수준으로 설계됐다. 햇볕이 잘 들도록 전 가구를 남향으로만 배치한 데다 알파룸, 팬트리(일종의 대형 수납창고)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70~84㎡, 총 134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안에 어린이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 등이 들어선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단지 내부에 유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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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1343-1 일대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투시도. /사진 제공=한라 |
한라 관계자는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내 로비에 시설 안내부터 세탁 서비스 대행 등 각종 안내와 민원접수, 대행업무 등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입주자와 임대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고 관리비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주택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한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너도나도 진출하면서 뉴스테이 단지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신수현 부동산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