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대표적인 불모지로 여겨지던 강원도가 각종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시·도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1% 감소했한 반면, 강원도는 올 상반기 7만1763필지가 거래되면서 전년 대비(5만7823필지) 24.1% 증가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강원도의 상승세를 방증한다. 지난해 6월 속초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영랑호’는 평균 3.14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계약 4일 만에 완판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차’에 이어 공급된 2차도 조기 계약마감에 성공했다. 지난달 춘천 후평동에서 분양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도 평균 2.41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같은 강원도 부동산시장 호황 뒤에는 대형 교통호재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 강원도에는 2025년 개통을 앞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교통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강원도는 접근이 어려운 산지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됐다”며 “교통이 편리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장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연내 추가로 공급되는 신규 단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원주시 태장동에서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원주태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1~24층, 12개동, 전용면적은 59~84㎡, 총 920가구규모다.
다음달에는 KCC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315번지 일대에 ‘속초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동해바다, 설악산, 청초호가 가까워 휴양 단지로 손색이 없어 속초 내 수요자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의 세컨 하우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호반건설과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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