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이 해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면서 중소 해운사인 흥아해운 주가가 반사 이익 기대감에 56%나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아해운 주가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결정을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220원에서 1900원으로 56% 뛰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11% 상승한 흥아해운은 법정관리가 확정된 뒤인 2일에는 상한가인 29.69% 급등했다.
하림그룹에서 인수한 팬오션도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 이후 6% 이상 올랐다. 그동안 해운 업계는 치킨게임식 출혈 운임 할인 경쟁을 벌여 왔는데 이번 한진해운 퇴출로 운임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기대감에 국내 해운사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해운사들도 일제히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