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5차 핵실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진 발생 소식이 전해진 9일 코스피가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이 하나의 증시 하락 요인에 불과하고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 이슈는 투자자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라면서도 “너무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미국 다우존슨지수(DJSI)에서 빠진 것과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실현 심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실망감, 북한 핵실험 등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고 본다”면서 여러 요인에 맞물리면서 증시가 출렁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도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단기적으로 충격을 주지만 장기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정치적인 이
앞서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진행한 지난 1월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떨어진 1925.43에 마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북한의 1~4차 핵실험 지점 인근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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