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자생하며 항암 면역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꽃송이버섯을 인공으로 대량 번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새로운 소득작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의 강인희 기자입니다.
순백의 산호 모양을 한 식용버섯인 꽃송이버섯입니다.
지난 2002년 처음 한라산 해발 900미터에서 발견됐습니다.
항암면역력이 뛰어나 신비의 버섯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우성바이오가
꽃송이버섯 대량 인공번식에 성공했습니다.
배양기간은 석 달 간입니다.
배양 후 두 달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 합니다.
재배온도는 섭씨 25도로 여름철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 박수영 /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선임연구원
-"버섯농가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꽃송이 버섯은 하우스에서 인공재배가 가능해 좋다."
연구진이 버섯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암물질인 베타글루칸이 표고나 영지버섯보다도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이같은 효능이 인정돼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인희 / 제주방송 기자
-"다른 버섯들이 수입 참나무에서 자라는 것과 달리 이 꽃송이 버섯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나무 원목을 활용한 재배에도 성공했습니다."
때문에 참나무 원목 구입난을
연구팀은 올해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하우스 농가의 시험재배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생산되는 꽃송이버섯을 건강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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