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1일 첫시험 22일 접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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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6 고졸성공 취업대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매일경제가 새로 선보이는 MK금융NCS 홍보 부스에 학생들이 몰려 상담을 받고 있다. [이승환 기자] |
'탈스펙·능력중심' 시대에 맞춰 새로 출범한 매일경제 주관 MK금융NCS에 취업시장과 교육계의 반응이 뜨겁다. 10월 1일 첫 시험을 앞두고 금융권 입사를 희망하는 고교생과 대학생, 취업준비생의 문의·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은행권이나 금융공기업 취업에 도움될 것 같다. MK금융NCS에서 고득점하면 취업 고민을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수 졸업생을 금융권에 보내는 상업계 특성화고에서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등 여러 특성화고에서 각 10~50명에 달하는 학생이 첫 MK금융NCS에 단체 응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첫발을 떼는 MK금융NCS는 은행 현장 업무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역량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측정·평가할 수 있게 한 직무능력 평가시험이다. 응시자가 NCS 체계상 은행원이라면 보편적 직무역량·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가늠하는 도구인 셈이다.
이번에 시행되는 MK금융NCS는 전체 100문항에 1000점 만점이다. 600점 이상이면 합격권으로 평가된다. MK금융NCS는 민간공인으로 등록할 예정이기 때문에 합격점 이상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은 은행 취업에 크게 유리하다. 매일경제는 앞으로 많은 금융회사가 MK금융NCS 점수를 정식으로 채용과 승진에 반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당장 MK금융NCS 성적을 은행원 채용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금융회사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MK금융NCS 시험에서 합격권 이상 점수를 받으면 해당 직군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보기 때문에 (은행 내에서) 채용과 승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실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국가가 나서 산업부문별로 체계화한 평가지침이다.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교육·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으로까지 NCS 채용이 퍼져나가는 추세다. 특히 은행권에서 그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해 필기전형으로 NCS 기반 직무능력평가를 도입했으며,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면접에 NCS를 채용했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여타 국책은행은 이미 정부 방침을 좇아 NCS를 도입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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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취업준비생은 금융 분야 NCS 내용에 따른 '은행권 맞춤형' 학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MK금융NCS는 은행권 필기전형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임재성 학생(서울금융고 3년)은 "선생님께서 NCS의 중요성을 항상 말씀하셔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정보가 많지 않아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MK금융NCS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기전형 외에 NCS 기반 서류·면접전형까지 저절로 준비되는 것도 장점이다. 서류에서 면접에 이르는 NCS 채용 전 과정은 결국 지원자가 지닌 '직무이해도'를 가늠하는 게 목적이다. MK금융NCS 공부로 직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고, 자기소개서
제1회 MK금융NCS는 10월 1일(토) 오전 10시부터 서울 풍문여고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 원서는 홈페이지(mkncs.org)에서 22일(목) 자정까지 접수한다. (02)2000-2408
[문호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