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집값에 서울을 떠나는 서민들이 찾는 경기도 화성, 하남 등지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22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지난해 대비 올해 인구 증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하남·화성·광주·김포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 인구는 지난해 8월 15만9460명에서 올해 8월 19만2862명으로 3만3402명 늘었다. 화성시는 같은 기간 57만8212명에서 62만6816명으로 4만8604명 늘었다. 지난 8월 기준 광주는 31만9500여명, 김포는 35만8500여명으로 1년전보다 각각 1만1000여명 늘었다.
서울의 집값 상승에 따른 주거난이 이들 지역 인구 증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13만7000명으로 이 중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60.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하남시, 화성시 등으로 유입이 많았다.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 9만5000명 중 7만300명은 이동 사유로 주택 문제를 꼽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교통 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들 지역의 유인이 커지고 있다. 화성에는 동탄~수서 KTX·GTX가 계획돼 있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봉담-송산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21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하남시에는 수도권 간선급행버스(BRT)와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상일동~미사 구간, 지하철 9호선 3차구간 등의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화성에서는 SK건설이 이달 동탄생활권인 경기 화성시 기산1지구에 뉴스테이인 ‘신동탄 SK뷰파크 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SK건설의 첫 뉴스테이 단지로 지상 23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86가구로 구성된다.
요진건설산업은 안산생활권을 기반으로
하남에서는 오는 10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이 분양된다. 지상 최고 23층, 전체 5개 동, 총 383가구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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